벌금형을 선고받고 돈이 없어 교도소에서 노역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장발장은행에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발장은행은 26일 오전 11시까지 총 510명(개)의 시민과 기관, 단체들이 성금을 보내와 총액 1억 1천600여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원에는 김성곤·서기호·유은혜·이인제·한명숙 의원과 정범구 전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강우일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성직자들과 유관 단체뿐 아니라 선민교회, 원담스님 등 개신교·불교계도 후원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이철수 화백과 현기영 작가와 같은 문화예술인
시민 성금으로만 운영되는 장발장은행은 지금까지 벌금 미납으로 교도소에 갇힐 위기에 처한 시민 47명에게 총 8천200여만원을 무이자·무담보로 대출해줬습니다.
장발장은행은 오는 31일 제5차 대출심사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지원 대상을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