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전인 오후 3시부터 금속노조 조합원 5천여명이 지역별 순환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사전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법을 무시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노동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금속노조가 결국 파업에 돌입했죠?
네, 그렇습니다.
금속노조는 예정대로 잠시전 3시부터 지역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동부가 집계한 금속노조의 파업 현황에 따르면 한라공조 등 12개소 2천400여명이 두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GM대우 군산공장 등 13개 노조 2천500여명도 총회과 교육 등 조합활동시간을 이용해 집회를 열었습니다.
모두 합해 15개 노조 5천여명이 금속노조의 파업에 참여한 것인데요.
당초 금속노조가 밝힌 44개 사업장 만 4천여명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차 지부가 불참해도 총파업 일정은 그대로 진행되며 28~29일 파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28일 목요일에는 전체 4시간 파업, 29일 금요일에는 전체 6시간을 벌여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집회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산하 지부들이 이같은 금속노조의 결정을 잘 따라줄 지는 미지수인데요.
현대차 지부가 파업을 철회한데다 기아차도 권역별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대부분 한미 FTA 저지 파업이라는 명분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2> 정부가 사전에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죠?
네, 그렇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사전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막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장관은 불법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법이나 공권력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전에는 폭력을 수반하지 않을 경우 사후에 책임을 물었지만 이번에는 사전에 공권력을 발동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금속노조의 파업을 정부가 탄압할 경우 민주노총 산하 모든 사업의 총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맞섰는데요.
강경입장인 노동계와 정부 간의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노동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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