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명목으로 받은 성공불 융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내일(3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부인을 소환해 조사한 지 하루 만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업 비리 수사와 관련해 CEO로선 처음으로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소환됩니다.
지난달 12일 총리 담화 이후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 착수 3주 만입니다.
성 전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세 가지.
해외 자원개발 명목으로 석유공사에서 받은 성공불융자금 330억 원과 광물자원공사에서 받은 일반융자금 130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입니다.
부인과 자녀들이 소유한 개인기업들을 동원해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특히 성 전 회장의 부인인 동 모 씨가 사실상 소유한 체스넛과 코어베이스가 비자금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체스넛의 자회사인 체스넛 비나를 만들어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 씨는 물론 성완종 일가의 자금관리인인 한 모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게다가 정부 융자금을 지원받으려고 경남기업이 수천억대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성 전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비자금은 150억 원가량.
검찰은 성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어서 경남기업 수사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hanbit7@gmail.com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