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선한빛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성 전 회장에 대해 오늘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습니까?
【 기자 】
검찰은 일단 오늘은 귀가시키고 다음 주 초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해 현재 검찰 조사가 10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성 전 회장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금액만 7백억 원에 달합니다.
우선 성 전 회장은 융자금 사기 혐의와 관련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남기업이 석유공사에서 받은 성공불융자금 330억 원, 광물자원공사에서 받은 130억 원의 일반융자금이 수사 대상인데요.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분식회계로 경남기업의 재무상태가 좋은 것처럼 속여 융자금을 타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또 23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성 전 회장의 부인이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업체들과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 등을 통해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현재 변호사 3명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 조사에서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도맡아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성 전 회장의 검찰 조사는 자정 무렵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