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공명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공론의 장이다. ‘공명(共鳴)’은 남의 사상이나 감정, 행동에 공감해 그 같이 따르려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NECA는 합의문을 통해 “전자담배의 액상과 에어로졸에서는 궐련(연초담배)에 비해 비록 적은 양이지만 포름알데하이드, 아크로라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프탈레이트와 같은 유해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니코틴 양을 전자담배 사용자가 조절하는 경우 인체 유입량을 예측하기 어려워 직간접적 니코틴 노출에 의한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와 관련해서도 “현재로서는 전자담배의 금연효과에 관한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게 확보됐다고 보기 어려워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광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향후 규제 방안으로는 “전자담배가 궐련과 같이 규제되고 있지만 전자담배 기기 자체의 안전성과 니코틴 용액 농도 수준, 첨가물의 안전성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근거에 기반을 둔 전문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이번 NECA 공명에는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이성규 NECA 부연구위원, 김주연 NECA 부연구위원, 신호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