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 창고에 몰래 들어가 50kg짜리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난 30대가 구속됐습니다.
범행은 채 2분도 걸리지 않았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멈춰 섭니다.
잠시 뒤 차량에서 내린 한 남성이 주변을 서성입니다.
이 남성이 들어선 곳은 한 유통회사의 창고.
망설임없이 한켠에 놓여있던 철제 금고를 안고 서둘러 빠져나옵니다.
무게가 상당한 듯 내려놓다가 다시 챠량에 옮겨싣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지난달 15일 31살 양 모 씨는 1억3천만원이 들어있는 50kg짜리 금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을 저지르는데 2분도 안 걸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알고보니 양 씨는 군대 후배이자 내부직원에게 금고의 위치와 내부 구조 등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 차량을 준비하고 금고도 몰래 버렸던 양 씨는 결국 꼬리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