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씨 등 한전 직원이 빼돌린 폐전선(지중선) [사진=서초경찰서 제공] |
서울 서초경찰서는 업무상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한국전력 과장 유모씨(59)를 구속하고 또 다른 한전 직원 장모씨(43)와 브로커 정모씨(57)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2013년 5월 자재 담당 직원인 장모씨(47)와 짜고 창고에 보관된 폐전선 14t을 브로커 중개업자 정씨를 통해 고물업자들에게 넘겼다. 이들이 폐전선을 빼돌려 챙긴 돈은 4200만원에 달했다.
유씨 등은 창고에 남아있는 폐전선 재고량을 속이기 위해 계량소 대표에게 돈을 주고 계량증명서 서류를 위조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 등은 공사 뒤 남은 폐전선은 대한전선 등 전선공급 업체에 다시 매각해야 하는 국가 소유 재산인 것을 알면서도 개인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유 씨는 지난 2013년 9월에는 변
유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김씨에게 받은 1000만원 중 500만원을 되돌려주고 경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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