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사람이 쉽게 확인할 수 없어 수표나 계약서, 신분증과 토익 점수를 위·변조하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위·변조된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사이트.
돈만 주면 대학 성적표나 토익 점수를 위조해준다고 현혹합니다.
수표와 현금은 컬러복사기로 쉽게 위조하고, 연쇄 살인범 유영철은 경찰 신분증을 위조해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재일 / 신분증 제작업체 대표
- "장비만 있으면 쉽고 만드는 업체들이 기술 유출로 인해서…."
위·변조 관련 범죄만 한해 2만여 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QR 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위·변조된 경우 '위변조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가, 진짜일 경우 '위·변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문구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숨겨진 암호 기술을 사용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중석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QR 코드 말고) 또 하나의 문서가 이 안에 숨어 있는데 이것에 저희가 앱을 쏘게 되면 이 두 개가 일치해야 이게 진본이 되는 것입니다."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 시중 프린터로 진짜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기술을 세계 특허로 출원했고, 조폐공사와 활용 범위를 놓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