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비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남기고 돌연 사라졌었는데요.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색 천에 쌓여진 시신 한 구가 들것에 실려 내려옵니다.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성 전 회장이 발견된 건 수색 7시간 만인 9일 오후 3시 반쯤.
평소 즐겨 찾던 북한산 형제봉 등산로에서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성 전 회장은 등산로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진 저곳 나무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색견이 가족이 제공한 성 전 회장의 베개와 하루 전 날 입었던 옷의 냄새를 맡고 시신을 찾은 겁니다.
현장에서는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2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자원 외교 비리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던 성 전 회장.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