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가 성완종 전 회장의 빈소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저녁 유승민 원내대표가 방문한 데 이어, 오늘(11일)은 김무성 대표가 찾아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민용 기자 연결합니다.
【 기자 】
네, 어제(10일) 저녁 유승민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11일) 오후 3시쯤에는 김무성 대표가 성완종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대표는 조문하고, 약 5분 동안 유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 대표는 "성 전 회장은 얼마 전까지 우리 당의 동료 의원이었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극단적인 길을 택한 데 대해서는 저희도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는 "의혹만 가지고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는데요.
당 내부에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느냐"며 "질문이 안 맞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 실세 이름이 모두 거론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전까지 얘기할 수 없다"며 "빨리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박근혜 후보 캠프에 총 책임을 지고 있었는데 그때 성완종 전 의원과 전혀 만난 바 없다"며 "공식 회의에서 본 것 외에는 대화한 일이 없다"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인제 의원은 곧 방문할 예정이며, 오늘(11일) 예정돼 있던 김종필 전 총리의 조문은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