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을 배운 초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의 목숨을 구했다.
13일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께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김모(51)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김씨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서울 수명초등학교 4학년 이수빈(10)양. 평소 심폐소생술에 관심이 있었던 이양은 마침 4시간 전인 이날 오후 3시께 어머니와 함께 강서소방서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장을 방문해 교육을 받았던 터였다. 이양은 배운 것처럼 약 1분간 김씨의 가슴을 30여 차례 압박했고, 김씨는 ‘푸’ 하는 큰 숨소리와 함께 의식을 되찾았다.
의식을 찾고 나서 도착한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하루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심장이 멈추고 나서 1분 이내에 심
소방 관계자는 “초등학생이 교육을 받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행인에게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은 체험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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