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N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노라면'에는 또순이 아내와 팔불출 남편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또순이 버스 안내양 은숙씨가 회식 날이면 너무 늦게 들어오자, 남편 하일씨는 11시로 통금시간을 맞춰놨습니다.
하지만 은숙씨는 "늦게 들어간다"는 말만 남긴 채 문자도,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술을 못 마시는 남편 하일 씨는 걱정이 돼 전화를 계속 하며, 집안일을 하면서 아내를 기다립니다.
12시가 넘어 들어온 은숙씨는 "기사랑 한바탕했다"며 술을 마신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남편은 안타까운 마음에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출근하기도 피곤하지 않냐"고 이야기하지만, 은숙씨는 그 한마디에 쌓아왔던 울분을 토해냅니다.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면 맞벌이를 할 필요도, 술을 마실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23년 동안 함께 살며 제대로 된 결혼식도 올려보지 못한 채, 혼인신고 하나만 달랑 한 것에 대해서도 서러움을 토로합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