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경남기업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측근 역시 처음 소환자가 나왔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메모 내용에 대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답십리동에 있는 경남기업 본사.
지난달 18일 이곳을 압수수색했던 검찰이 한달여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성 전 회장의 메모와 녹취, 그리고 개인 일정표까지 공개되면서 메모에 등장한 인물들이 돈을 받은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상황.
이에따라 검찰이 경남기업 내부 자료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본격적인 수사의 첫 물꼬를 튼 것으로 풀이됩니다.
성 전 회장의 오랜 수행비서였던 이 모 씨 역시 첫 소환됐습니다.
이 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성 전 회장의 수행원 역할을 하며 19대 국회에선 보좌관을 지내기도 한 인물.
성 전 회장의 그림자로 알려진 이 씨는 곁에서 정치권 로비의 진실을 목격했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만들었을 것으로 보이는 비밀장부를 이 씨에게 따로 맡겼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향신문 측에서 성 전 회장의 녹음파일을 넘겨받고 본격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