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거론되는데 대해 반 총장은 성완종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반 총장의 동생도 성 전 회장이 형님 측근이라고 하는데 대해 본인 생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친분 때문에 자신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던 성완종 전 회장.
이에 반 총장은 당혹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 총장은 "이번 사안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성 전 회장을 공식 석상에서 본 적 있고, 또 아는 사이이긴 하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반 총장의 동생이자 경남기업 고문을 지냈던 반기상 씨도 거들었습니다.
성 전 회장이 반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데 대해, "성 전 회장이 자기과시하려 한 측면이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충청도 출신인데다 충청 포럼 회원이어서 친분이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성 전 회장이 반 총장과 제대로 통화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