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제, 900여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진입 시도하다…경찰 저지 받아

세월호 추모제 참가자, 경찰에 연행? 이유가 뭘까

세월호 추모제 참가자들에 경찰이 캡사이신 최루액을 살포해 충돌을 빚었다. 이로인해 논란이다.

↑ 사진=MBN

16일 서울 시청 광장에는 세월호 1주기 대규모 추모제가 열려 3만여 명의 참가자들과 유가족들이 모였다.

세월호 추모제 참가자들과 유가족들은 추모제를 마친 후 오후 9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려다가 경찰과 충돌을 빚기 시작했다.

앞서 경찰은 광화문 사거리에 120개 중대 1만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종로-충정로 방면 차로만 남기고 300대가 넘는 버스로 차벽을 쳤다.

차벽에 막힌 추모제 참가자들은 차벽을 밀거나 들어 올려 넘어뜨리려고 시도하다 일부가 청계천 우회로로 진입했으며, 9시50분께에는 광교와 장통교, 삼일교 등지에서 경찰에게 계란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대치했다.

경찰은 추모제 참가자들에게 3차례 해산명령을 내리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했다. 이후 경찰은 추모객들에게 캡사이신 최루액을 수차례 살포한 후 추모제 참가자 10명을 종로경찰서로 연행했다.

대치는 17일 오전 1시께 소강상태가 됐으나 이후에도 900여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추모제 어떻게 이런 일이” “세월호 추모제 부끄럽지 않니” “세월호 추모제 눈물이 난다” “세월호 추모제 이게 대한민국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