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그동안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던 성완종 전 회장의 여비서인 조 모 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는데, 검찰은 이 여성이 비밀장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완종 장부의 실체 확보에 나선 검찰이 새로운 인물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여비서, 조 모 씨입니다.
경남기업의 한 관계자는 "조 씨가 성 전 회장의 모든 일정을 직접 관리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실제 만났던 일정을 다시 기록하는 작업을 한 인물입니다.
경남기업의 전 홍보팀 상무로 또 다른 핵심인물인 박 모 씨와 함께 사실상 성 전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한 측근 중에 최측근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측근 11명 중에 조 씨 역시 포함됐습니다.
조 씨가 갖고 있던 다이어리와 일정표 서류 등이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게서 확보한 자료가 의미 있다고 보고 이른바 비밀 장부의 실체를 살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이미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이제 본격적인 자료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핵심 측근인 조 씨에게서 확보한 자료가 결정적인 비자금 단서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