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무면허로 아버지 차를 몰다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안전벨트를 한 덕분에 큰 화는 면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처참히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SUV 차량.
차량 뒷부분은 바위에 걸려 있고 신발과 차량 부품들은 산기슭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3학년 중학생 변 모 군이 무면허로 차를 몰다 도로 옆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 겁니다.
조수석에는 친구 고 모 군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차량은 12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지만,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목숨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기적적으로 변 군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고 군은 다리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변 군은 아버지 몰래 차 키를 가지고 나와 30km 넘게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 상태는 아니고요. 급커브 내리막길이니까 커브를 못 틀어서 그쪽으로 추락한 것 같아요."
경찰은 변 군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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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