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뜻 "북한도 세계 최고 수준 해커 1만 2000여 명 있어"
↑ 화이트해커 뜻/사진=MBN |
화이트해커 뜻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컴퓨터와 온라인의 보안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방어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사이버 공간에 침투해 중요한 정보를 훔치거나 국가 주요 시설을 마비시키는 이들을 블랙 해커 혹은 크래커라 하는데, 이들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사이버 부대 양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3년 사이버사령부 규모를 현재 900여 명에서 향후 5년 내 군인·민간인 등 4,900여 명으로 다섯 배 이상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으며, 매년 약 4조 5000억 원을 들여 사이버 전쟁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유닛 8200'이라는 사이버 부대를 만들어 미국 사이버 부대와 견줄 만한 수준으로 화이트 해커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30만 명 이상의 고급 기술을 보유한 해커를 육성하고 있으며 북한도 '전자전 부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 해커 1만 2000여 명을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트 해커 양성에서 한국은 후진국입니다. 국정원과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약 200여 명에 달하는 화이트 해커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 기업에도 보안 전문가들이 있지만 국가 비상시에 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할 체제를 갖추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몇 년 전부터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고작 국비 지원을 받아 보안 전문 학원에서 초보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정보 보호 분야에서 국가 지원을 받는 곳은 충남대와 고려대 두 곳뿐으로, 정부에서 컴퓨터와 온라인 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을 지원하는 대학이 145개나 되는 미국과 견주면 한참 뒤떨어집니다. 2009년 '7·7 DDoS 사건', 2011년 '농협 전산장애 사건', 그리고 2013년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화이트 해커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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