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9일 개통 예정으로 건설중인 평택대교(총연장 1210m, 공사비 886억원)의 콘크리트에 허용치 이상의 균열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안전도와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23일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반국도 등 도로건설 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균열에 대한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난 2011년~2014년 해당 공사를 시행하면서 상판 및 교각에서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공을 맡은 A컨소시엄은 모두 118개로 나뉘어진 교량 상판 가운데 117개에서 거푸집을 제거할 때마다 실시해야 하는 균열조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컨소시엄은 허용 균열폭 이하의 균열이 82개만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실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7703개의 균열이 발견됐고 이 가운데 786개는 균열 허용폭을 초과해 교량 안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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