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군 병사가 술에 취해 아랫도리를 벗고 성기를 노출한 채 도심을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A 병장(27)을 공연음란 혐의로 붙잡아 조사한 뒤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24일 밝혔다.
A병장은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의정부시 번화가인 행복로 한 빌딩 앞에서 하체를 노출한 채 걸어다니고, 시민에게 욕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다. 오전 1시 40분 경찰에 체포될 당시 A병장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소주를 조금 마셨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성기 노출 혐의에 대해서는 목격자, 경찰과 다른 진술을 했다.
목격자와 현장에서 A 병장을 체포한 경찰은 “성기 노출이 있었다”고 한 반면 A 병장은 “술에 취해 바지를 벗었을 뿐이지 속옷은 벗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
A 병장은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며, 체포 당시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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