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승객을 태우고 가던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가로수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채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내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버스 앞유리는 산산조각이 났는데, 가로수를 받은 부위 세로부분이 움푹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당시 충격으로 가로수는 보시는 것처럼 뿌리째 뽑혔고, 담벼락 일부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대구 침산동을 지나던 403번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인도를 돌진해 가로수와 담벼락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61살 이 모 씨와 길을 가던 72살 박 모 씨 등 6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쿵'하고 '우지직'하는 소리가 나서 나갔거든요. 어르신 한 분이 누워계시데요. 신음이 여기까지 들리더라고요."
사고를 낸 시내버스 기사 59살 김 모씨는 혈중알콜농도 0.048% 상태에서 버스를 몰다 사고를 낸 겁니다.
경찰은 밤에 마셨던 술이 덜 깬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