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차량과 상가를 털어 온 청소년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상가와 차량에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혐의(특수절도 등)로 가출 청소년 박모 군(16) 등 청소년 2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 3월 울산 남구 도심에서 훔친 중형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울주군 한 식당에 들어가 현금 10만원을 훔치는 등 올해 3~4월 2개월간 64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13대를 훔쳐 울산, 광주, 대구 등을 돌아다니며 범행에 사용했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2~3일 간격으로 차량을 바꿔 타고 다니는 등 성인 못지 않은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14~18세 가출 청소년으로 원룸과 모텔 등에서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차량털이를 하다 스마트키가 꽂혀 있거나 차량 안에 보조키가 있으면 시동을 걸어 차량까지 훔쳤다”며 “평소 차량을 주차할 때 잠김 여부 확인은 물론 차량 안에 열쇠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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