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29일)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일정을 담당한 비서를 동시에 소환합니다.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되자마자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9일)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지사의 일정을 담당한 실무 비서 한 명씩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각각 3천만 원과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지난 2013년 4월 4일과 2011년 6월,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듣겠다는 겁니다.
이완구 전 총리의 경우, 운전기사 윤 모 씨가 소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명의 실무 비서를 집중 추궁해 당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동선은 물론 구체적인 일정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기둥을 세우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수사에 진전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성 전 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은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수사 상황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이 전 총리나 홍 지사가 소환될 가능성도 있어 메모 내용을 둘러싼 검찰의 본격적인 칼날 겨누기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