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고위관리 15명이 처형을 당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지시에 토를 달았다는 겁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북한 산림 관리를 책임지는 임업성 부상이 돌연 처형을 당합니다.
부상은 우리나라의 차관급인 최고위 공무원.
산림녹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처형된 겁니다.
북한에선 올 들어서만 비슷한 이유로 고위 관리 15명이 처형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새정치민주연합(정보위 야당 간사)
- "핑계나 이유가 통하지 않고 무조건 관철시키는…. 이견을 제시할 경우에는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서 처형으로…."
또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한때 몸 담았던 은하수관현악단 총감독 등 4명은 지난 3월 '리설주 스캔들'과 관련해 간첩혐의로 총살형을 당했습니다.
특히 공개된 장소에서 기관포를 발사하는 방식의 처형을 통해 주민들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은 군 간부에 대해서도 여전히 강등과 복권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충성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