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총리 공관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청년들이 경찰에 입건됐는데요.
유시민 전 장관의 장녀 유수진 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8일 총리 공관에서 청년 11명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뿌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총리 공관 앞은 집회나 시위가 금지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행됐던 청년 중 한 명이 유시민 전 장관의 장녀 유수진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유수진 / 유시민 전 장관 장녀
-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총리·대통령 정권 전체가 더 이상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리 공관 앞 시위는 대통령과 정권에 이를 선언하기 위한…."
유 씨는 경찰서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고 어젯(29일)밤 11시쯤 석방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
- "폭력을 행사하고 그런 건 없었던 거 같고요. 묵비하는 친구들을 더 조사해봐야 소용이 없을 거 같아서 보내줬어요."
유시민 전 장관은 딸을 만나기 위해 지난 28일 저녁 경찰서를 찾았지만,
면회 시간이 지나 만나지 못하고 옷가지만 전해주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지만, 추가로 소환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유 씨는 지난 2011년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 당시 한 여학생이 이별을 통보하던 남자친구가 줄담배를 피웠다며 이를 성폭력으로 학생회에 신고하자 이를 반려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