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병원노사가 산별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임금인상분의 3분의 1정도를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까지 협상에 진통을 겪던 병원노사가 오늘(7일) 새벽 1시45분께 11차 교섭을 끝으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병원노사는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임금인상분의 3분의 1 정도를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 /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고용안정을 확보한 점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이에 따라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등은 임금인상분 4%에서 5.3% 가운데 많게는 1.8%에서 1.3%를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쓰게 됩니다.
산별교섭을 통해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해 임금인상의 일정 몫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정규직 노조
또한 이번 보건의료노조의 협상 결과는 18일 총파업을 예고해 갈수록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금속노조의 산별교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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