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핵심축인 북부역세권 개발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
또한 이번 개발의 일환으로 철거하는 고가로 교통 혼잡과 상권 침체 문제가 발생할 것을 감안해 대체 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1월 발표한 서울역 고가 공원화 등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계획을 바탕으로 그동안 수렴한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북부역세권 개발을 위해 이달 중 코레일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건축규모와 기능 등을 협의하고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한 뒤 올해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대체도로는 북부역세권을 지나가는 경로로 설치된다.
서울역 고가 철거에 따른 교통 혼잡 대책으로는 우회경로 마련과 숭례문 서측 교차로 신설 등 주변 16개 교차로 개선을 제시했다. 또 퇴계로(남대문시장) 인근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은 현재 12개에서 15개로 늘리고 이 지역을 편도로 운행하던 버스 일부를 왕복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역 주변 지역 중 용산구 청파동과 마포구 공덕동 지역은 봉제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개발이 지연된 용산구 서계동은 9월에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해 이른 시일 내 개발할 예정이다.
중구 중림동에 있는 청소차고지는 올해 말까지 청소차량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식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반발했던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는 대화를 계속하며 설
이 부시장은 “그 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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