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에 언급된 8명의 인물 가운데 처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검찰에 대해 검사 출신인 홍 지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서울 자택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 질문 】
검찰 조사를 앞둔 홍 지사 자택 앞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검찰 조사를 2시간 정도 앞둔 홍준표 지사의 자택 앞에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비원 여러 명이 자택 앞을 순찰하고 있고, 홍 지사 자택엔 새벽부터 불이 켜져 오늘 검찰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홍 지사는 어제(7일) 휴가를 냈는데요.
휴가 전날인 지난 6일 서울에 올라와 변호인들을 불러 하루종일 소환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지사는 검찰의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검사장과 호흡을 맞췄던 변호인단을 선임했는데요.
외부 출입을 자제하는 홍 지사를 위해 밤늦게까지 자택을 오가며 홍 지사와 검찰 조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해 과거 홍 지사 캠프의 회계내역과 후원금 내역을 확보해 홍 지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통 변호인단이 어떤 해법을 해놓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홍 지사는 수사 초기부터 목소리를 내면서 혐의를 부인해오고 있지만,
검찰은 최근 홍 지사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증거 인멸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고검으로 출석해, 12층에 마련된 특별수사팀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