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에 출석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가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했습니다.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조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소명을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차후에 다시 소명할 겁니다."
하지만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의 만남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윤 전 부사장과 의원회관에서 만난 적 없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합니까?) …. "
수사팀은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1억 원을 받았는지 홍 지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홍 지사는 직접 방대한 양의 소명자료까지 챙겨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명확한 물증 없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수사팀은 주변 인물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다음 주 홍 지사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