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초점이 이제 홍준표 경남지사에서 이완구 전 총리 쪽으로 이동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고 성완종 전 회장과 함께 이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측근들을 불러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지사를 소환한 검찰이 이완구 전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이 전 총리 쪽으로 이동한 상황.
검찰은 이 전 총리에 대한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들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특히 2013년 4월 4일,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했을 때 동행한 수행비서와 운전기사도 조사했습니다.
다음 주부턴 이 전 총리의 비서관을 지낸 김 모 씨 등 이 전 총리 측 측근들도 심층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전 비서관 캠프 자금을 관리한 인물인 만큼 공범일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김 전 비서관의 진술 등을 조합하면 돈을 건넨 상황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의 측근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이 전 총리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