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존속 대상 범죄 증가세…가장 많은 사유가?
가족을 폭행하고 살해하는 존속 대상 범죄가 경남에서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2건과 1건이던 존속살해 사건이 지난해 6건으로 급증했습니다.
2012년 29건이던 존속폭행 사건은 2013년과 지난해 각각 30건으로 늘어났고, 존속상해는 2012년 20건에서 2013년 27건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19건이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존속살해가 2012년 50건에서 지난해 60건으로, 존속폭행은 2012년 580건에서 지난해 72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존속상해는 2012년 352건에서 지난해 330건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3년간 존속범죄 3천741건을 분석한 결과 우발적인 사유가 1천104건(29.5%)을 차지했고, 가정불화가 535건(14.3%)으로 뒤를 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실 불만이 이유이거나 재산을 탐하다가 발생한 존속범죄도 각각 89건(2.4%)과 46건(1.3%)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1천967건(52.6%)은 기타 사유로 분류돼 정확한 범행 동기를 구체화하기 어려웠습니다.
경남에서는 가정의 달인 5월 첫째 날인 1일 사천에서 아내와 남매가 가정불화 끝에 재산을 노리고 남편이자 아버지인 가장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구속한 A(33)씨 남매와 그 어머니(61)는 가장이 수년간에 걸쳐 경제적 도움
정 의원은 "인륜을 저버린 존속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가족관계를 확립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