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구라’ ‘애매하다’ ‘기스’ 등의 일본식 표현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서울·경기지역 남녀 대학생 700명(각 35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대학생이 자주 쓰는 일본어 표현으로 ‘구라’(거짓말·405명)를 선택했다.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9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다데기(다진양념·179명), 뽀록(들통·16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국민의 무관심(27.0%), 일본어 잔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26.57%), 정부의 무관심(26.14%), 언어문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20.29%)을 꼽았다.
일본어 잔재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로는 인터넷(66.7%), TV(25%), 라디오(5.3%), 신문(2.7%), 잡지(0.29%)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설문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실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네”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김구라는 뭐지”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일본어 표현 애매하다는 순우리말 애매하다와는 다르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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