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최대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평택 고덕산업단지 일대 |
평택시는 1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평택시의 역량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평택시가 신성장 경제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고덕 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은 1단계 사업에만 15조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평택시는 경기도 등 유관기관과 태스크 포스팀(TFT)을 구성해 현안과 애로 사항을 즉시 해소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중국이 삼성 시안 공장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1년 여 동안 일사분란하게 지원했던 사례를 들며 “삼성전자 평택공장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우수 지원 사례를 벤치마킹해 과감해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는 “삼성은 세계 각국에 사업장을 가동하고 있고, 세계 모든 국가와 국내 자치단체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입 가능한 제도와 기능은 과감히 도입해 기업의 안정적 자리 매김과 투자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협력 업체 유치와 관련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도 마련된다. 시는 삼성 협력업체 유치 설명회를 열어 시가 가진 인프라스트럭처와 지리적 우수성, 산업용지의 대외 경쟁력 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협력업체엔 삼성전자와 논의해 맞춤형 산업단지를 공급하고, 투자효과가 시 전체에 고루 배분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한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평택에는 평택·국제·복지대 등 3개 대학과 평택기계공고 등 7개 고등학교가 있다.
이와 함께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평택을 일터로만 생각하지 않고 생활하고 정주하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정주공간을 마련해 나가겠다”
평택시에 따르면 고덕국제화지구 5만4499가구를 비롯해 소사벌 지구 1만6395가구, 민간시행 도시개발사업 17개 지구 1만6122가구, 용죽지구 4896가구, 신흥지구 1388가구, 세교지구 3448가구, 동삭2지구 6390가구 수용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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