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데이터요금제 출시 임박…KT에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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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통신사 데이터요금제 경쟁 치열할 듯
SKT·LGU+, 데이터요금제 출시 임박…KT에 반격 시작
SKT·LGU+가 KT에 맞서기 위해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한다.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모으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 선두인 SK텔레콤과 후발주자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곧 공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오는 14일, SK텔레콤은 내주 초반께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요금제를 각각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 데이터요금제/사진=MBN |
LG유플러스는 앞서 “동영상 시청 등 ‘비디오 LTE’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를 반영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준비해 왔다”며 “음성 무제한,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요금제를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금명간 새로운 요금제를 미래부에 신고한 뒤 14일께 소비자에게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선 통신 부문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유한 지배적 사업자라 요금제 출시 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SK텔레콤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요금제 발표를 미루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내놓고 싶은 심정이지만 미래부와 아직 협의 중”이라며 “시기는 특정할 수 없으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래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쳐야 하는 인가 절차를 고려할 때 SK텔레콤이 이르면 오는 19일 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여겨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축으로 한 3사의 불꽃 튀는 경쟁은 다음 주 중반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자 한껏 고무된 KT는 내심 경쟁사들의 요금제 발표가 좀 더 늦춰지기를 기대하는 한편 경쟁사들이 내놓을 요금제의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보험 업종의 경우 비슷비슷한 상품이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특정 회사가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 경쟁사는 상당 기간 유사 상품을 내놓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하나의 요금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시차를 두지 않고 비슷한 요금제가 나오는 건 바람직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LTE 이용자 급증과 맞물려 음성 통화에서 데이터로 이동통신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역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해 상당 기간 고민해온 터라 이들 두 회사가 내놓을 요금제의 전체적인 구조는 KT의 요금제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두 회사가 내놓을 요금제의 골격은 KT와 비슷하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부가 혜택 등에서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