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 세상에 진실 이기는 것 없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입장을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고검 청사 앞 포토라인에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로 해서 총리직을 사퇴하고, 국민께 심려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만 오늘 검찰에서 소상히 제 입장을 말씀 드리고 검찰의 이야기를 제가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성 전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가 끝난 후 여러분과 인터뷰를 하겠다”면서 “검찰 조사 받기 전에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도록 판단되기 때문에 질문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답을 거부했다.
앞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 당시,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구나”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검찰 조사 언제 끝나려나”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