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는 오는 20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명예문학박사(여성학)학위를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1952년부터 2014년까지 총 107명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으며,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루스 시몬스 브라운대 총장(2002년), 거르투드 몽겔라 범아프리카 의회 의장(2005년) 단 2명으로 모두 여성이다. 국가원수급 남성으로는 반 총장이 처음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제8대 UN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 여성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 총장은 경제발전, 개발, 평화 같은 UN의 여러 의제들의 중심에 ‘여성의 지위 향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성
학위수여식은 20일 오후 2시30분 음악관 1층 김영의홀에서 열린다. 수여식은 주악, 기도, 정덕애 대학원장의 추천사, 최경희 총장의 명예 박사학위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학위를 수락한 반 총장이 15분간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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