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나들이 갔다가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란 생각으로 낮술 드시고 운전대 잡는 분들 종종 계신데요.
경찰이 낮에도 집중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을 김종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신내동의 고속도로 진입로.
환한 대낮이지만, 경찰의 음주단속이 한창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음주 단속중입니다. 고맙습니다.'
'삑삑삑. 일단 감지가 된 거니까요, 측정해봐야 합니다.'
식사 자리에서 가볍게 한 잔 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음주 측정을 하자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100일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0.054는.'
▶ 인터뷰 : 이 모 씨 / 음주단속 적발자
- "(직업상 차가 필요하신 것 아니세요?)…. (예상을 못 하셨나요, 낮에 단속이 있을 거란 걸?)…."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시내 곳곳에서 이례적으로 주간 음주단속을 실시했습니다."
행락철을 맞아 낮에도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음주 사고 사망자 30명 중 17%에 달하는 5명이 6월에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권 / 서울 중랑경찰서 교통안전계 2팀장
- "술을 드셨으면 절대 핸들을 잡지 마시고, 대리운전을 하든가, 다른 분한테 운전대를 맡기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경찰은 어제(19일) 두 시간 동안 모두 17건의 음주 운전자를 단속해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