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백재현 씨가서울의 한 사우나에서 20대 남성을 성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백 씨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그랬다며 범행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그맨 백재현 씨가 문제의 사우나에 들어간 건 지난 17일 새벽.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있던 25살 남성 이 모 씨의 신체 일부분을 더듬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백 씨는 범행 직전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홀로 사우나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이 씨는 바로 잠에서 깨 경찰에 신고했고,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동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 취해서. 술에 많이 취해서 술 취했다 그 얘기죠. 아는 사람들하고 술을 좀 마셨나 봐요."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별다른 소동 없이 범행을 인정한 백 씨는,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특히 기존에도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탓에,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