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
국내 세 번째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이자 첫 번째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씨와 같은 병실에서 입원해 치료받던 76세 C씨가 메르스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감염자 발생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위기대응 전문가회의를 열어 관리단계를 ‘주의’로 유지하되 대응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자와 밀접접촉이 의심되는 가족과 의료진 64명을 격리하고 잠복기인 14일 동안 일일모니터링을 통해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중동지역을 방문했거나 매개체로 알려진 낙타와의 접촉이 있고 귀국 후 14일 내에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으로 방문해 해당 사실을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며 “이 같은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역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환자가 생긴 이래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65명이 사망했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38℃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신부전 등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약한 경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사우디아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과 연관성을 보였다.
전체 환자의 약 90%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생하고 그 밖의 국가에서 발생한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등을 통한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아니 전염성 낮다며” “메르스, 벌써 세번째” “메르스, 전염 잘 안된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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