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감염자가 세 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동 호흡기증후군 세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감염자는 첫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쓰던 76세 남성으로, 가족이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위기 경보를 종전의 ‘주의’ 단계를 유지하되,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가족 및 의료진 64명 전원에 대해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메르스는 2~14일 가량의 잠복기를 지나 발병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이 질병은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전염성이 낮은 반면 치사율은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는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며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후 중동 호흡기증후군에 걸린 남성을 간병하는 부인에게서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국내 감염자 세 명이네” “메르스, 마스크 쓰고 다녀야겠다” “메르스, 전염성 낮다면서 벌써 주변에 있던 사람들 다 감염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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