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경기도의회를 찾아 통일과 연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상호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연정이 가능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의회 연설에 나선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먼저 독일의 통일 과정을 설명하며 북한의 인권침해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통일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며 비용보다는 사람을 우선해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 "비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강제로 이산가족 된 가족들이 만나야 합니다."
경기도가 시작한 연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안정된 정치 환경이 이뤄져야 경제 성장도 가능하다며 여야 상호 존중과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 "이미 정당을 넘어서는 협력 정치를 시도했습니다. 연정이란 항상 상호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됐을 때만 가능한 겁니다."
독일 통일 이후 1998년부터 7년간 총리를 지낸 슈뢰더 전 총리는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을 성사시키고, 각종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