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해병 헬기 정비업체 선정

대한항공[003490]이 일본에 주둔하는 미국 해병헬기 CH-53 40여대의 정비 담당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작년 8월 공개입찰에 참여해 이달 23일 최종 선정됐으며, 다음달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창정비를 맡는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사업 규모는 500억원대입니다.
창정비는 헬기의 시스템 사전 점검 또는 완전 분해 뒤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결함을 찾아내고 수리·보강·성능개선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스탤리온'이라 불리는 CH-53 헬기는 미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대형헬기로서 장거리 침투 병력 및 중량물 수송, 기뢰 탐지와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대한항공은 1989년부터 2010년까지 미군이 보유한 CH-53헬기에 대한 정비사업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500MD헬기, F-5전투기, UH-60헬기, KF-16 전투기 등 생산 경험과 창정비 기술 등을 바탕으로 유·무인기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