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울 이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 유리창이 어디서 날아온 지 모르는 쇠구슬에 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사건 현장 일대 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를 찾고 있지만,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이촌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길게 금이 가 있고, 그 끝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보입니다.
또 다른 집 창문에는 여러 군데 구멍이 뚫렸습니다.
정체 모를 쇠구슬이 아파트 유리창을 향해 날아온 건 어제(25일) 저녁 7시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창문 열다가 못 보던 구멍이 있길래…. 아랫집에서는 소리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빡 소리가 났다고…"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 아파트 3층에서 9층까지 모두 8가구가 쇠구슬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직 누가 어디서 쐈는지도 모르는 상황.
단서라고는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지름 7mm 크기의 쇠구슬 16개가 전부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 "지금 주변 CCTV 확인 중이고, 수거된 쇠구슬은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습니다."
경찰 역시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어, 정체 모를 쇠구슬 테러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