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그린벨트 안에서 불법으로 창고 임대를 해온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10년 가까이 불법 행위를 해왔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방화동 그린벨트 구역, 컨테이너가 켜켜이 쌓여있습니다.
불법으로 물품을 보관하는 데 쓰인 컨테이너들입니다.
개발 제한 구역인 그린벨트 안에선 창고임대업을 할 수 없음에도, 오랜 시간 불법으로 창고임대를 해온 13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컨테이너 안엔 각종 물품이 가득차있는데요. 이 업체는 이런 위법 보관행위를 10년 동안 해왔습니다."
운영자는 해당구청인 강서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불법인 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업체 운영자
- "위법이라는 건 절대 몰랐죠. 구청에서 허가를 내줬으니까."
13개 업체는 창고임대업을 통해 적게는 1년에 1천8백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규태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 "자치구에서는 시정명령을 바란 후 만약에 시정명령이 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
10년이나 불법 행위를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해당 지역을 감독하는 강서구청 역시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