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아현동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숨진 여성의 얼굴은 비닐봉지에 씌어 있었고, 테이프로 감겨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북아현동의 한 다세대주택.
어제(31일) 오전 10시 20분쯤 이곳 지하에 살던 57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형사들 8명이 왔어요. 들락날락하더니 가서 들것을 가져오더라고요. 병원에서 가지고 다니는 (들것을) 갖고 와서 (시신을) 끌고 나갔어요."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일을 마치고 돌아온 김 씨의 동생이 언니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발견 당시 김 씨의 얼굴에는 비닐봉지가 씌어 있었고, 비닐봉지는 테이프로 감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침입 흔적은 전혀 없는 상황.
▶ 인터뷰(☎) :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
- "출입 자체가…, 문 열쇠가…숨지신 분하고 여동생밖에 열쇠가 없어요. 근데 (출입할만한 곳이) 손상된 흔적도 없고…."
경찰은 평소 몸이 불편했던 김 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염두에 두고,
김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