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코리안'이란 불명예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데요.
매일경제와 법무부가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1년 650만명이었던 해외여행객수는 매년 백만명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는 천161만명으로 2001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 430만명이 해외로 빠져나가 이대로 간다면 연말까지 천3백만명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해외 여행객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여행지에서 지켜야 할 관광객들의 준법 정신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욱찬 / 싱가포르 여행객
- "(싱가포르에서 담배꽁초 버리면 벌금 내는 것 알고 있었어요?) 잘 몰랐는데요. 처음에 가는 거라서...그런 거 모르면 고생한다 얘기했는데, 저는 처음가는 거라 겁이 나고..."
법을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인을 무시하거나 한국말로 욕설을 하는 등 매너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되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리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 김승준 / 대구시 남구
- "한국 사람들이 워낙 술을 좋아하다보니까 술을 먹고 밤마다...심하면 싸움까지 하고, 중국 사람들 눈에 봤을 때는 술 먹고 저렇게 해야 하나 또 술을 저만큼 먹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해요."
'한류'라는 좋은 이미지가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불명예에 가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일경제와 법무부는 법질서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해외 여행객들에게 그 나라의 법과 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박영렬 /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많은 국민들께서 해외여행을 가시는데, 그 나라에 가셔도 법과 질서를 존중해서 그 나라 국민들로부터 한국 사람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에 나가서는 결코 가려질 수 없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 '어글리 코리안'. 소득 2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한국인의 준법정신과 매너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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