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중앙정부로부터 정보 공유받지 못했다"
↑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사진=MBN |
35번 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증상을 보이는 상태에서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 나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당국은 서울시에 이 사실을 뒤늦게야 알렸습니다.
어제(4일)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째 환자는 14번째 메르스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지만, 격리되진 않고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던 중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됐지만 병원 행사부터 재건축 조합 행사장까지 참석하는 등 적어도 1,500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접촉했습니다.
그러나 31일부터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격리됐고 검사 결과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사실을 제대로 고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담당공무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대책회의 참석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인지하게 된 사실입니다.
환자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외부 활동을 했다면 병원내 3차 감염에서 지역 감염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
그럼에도, 보건 당국은 35번째 환자의 가족과 동료 50여 명의 격리만으로 충분하다며 의사의 행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