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당국이 한국 메르스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변이가 안 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염성이 강화된 형태로 변이되지 않았다는 건데, 우리 보건당국도 곧 변이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메르스에 감염된 채 중국으로 출국한 44살 김 모 씨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광둥성 보건 당국은 지난 3일 김씨의 유전자 분석결과 변이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유래한 최초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며, 전염성이 강화되는 등의 변이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로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메르스를 발견한 이집트 바이러스 학자 62살 말리 무함마드 자키 박사는 한국에서 메르스 변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유독 환자가 빠르게 늘어났다면서 한국과 사우디 메르스 환자의 샘플을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5일) 메르스 변이 여부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추가분석에 시간이 걸리면서 잠정 연기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메르스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