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73) 삼성 회장이 병실 외부로 이동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7일 "정부와 협조해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고 환자들의 외부 이송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병원 20층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도 이태원동 자택을 비롯한 외부로의 이동 계획은 현재 전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현재 상태가 안정적인 데다 병원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상황이어서 이동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수가 1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이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이 회장의 외부 이동 가능성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에 의료용 병상이 들어가는 승강기 공사를 완료하는 등 자택 치료에 대비한 공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삼성 측은 만에 하나 자택 치료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의미일 뿐 이 회장을 실제로 자택으로 옮길지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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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지난주 브리핑에서 이 회장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 "(이 회장의) 건강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돼 지속적으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