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8일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상황과 관련해 “비록 병원 내 감염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지만 적절한 의학적 대응을 통해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챈 WHO 사무총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훌륭한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많은 의사와 전문가들이 있어 메르스 질병의 메커니즘을 빨리 파악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WHO와 한국정부의 공동조사단은 지금까지 대응조치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추가조치 또는 전략적 조정의 필요성 등을 결정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챈 총장은 또 메르스 지역 감염을 막는 데 필요한 조치에 대해 “국민이 우선 소문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정보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메르스 환자 치료 병원 수를 줄여 잠재적으로 메르스에 노출될 수 있는 사람을 최대한 적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전염병이 발생하면 항상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물론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면서 “국민과 정부의 공동 책임의식과 상호 신뢰는 이러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챈 총장은 한국에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에 대해 “WHO와 한국정부 공동조사단 활동 목표 중의 하나가 빠른 확산의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가족 구성원들이 병간호를 하는 한국의 사회 문화적 전통이 병원 내 감염 확산에 일정부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챈 총장은 메르스 백신 개발에 대해 “WHO가 대부분의 경우 백신 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일부 후보 백신들은 사전 임상시험 단계까지 와 있으며 WHO는
WHO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WHO 메르스, 결론이 뭐지” “WHO 메르스, 알아서 하라는 건가” “WHO 메르스,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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